웅진 주니어 그루터기 친구
민들레가 새하얀 갓털이 되어 깨어났어요
아 이제야 살 것 같네
그 모습을 본 그루터기는 안심하면 말했어요
기운을 차렸구나 다행이다
하지만 민들레는 그루터기에게 톡 쏘아붙였어여
흥 민들게는 그렇게 약하지 않아요
그 말을 듣자 그루터기는 또 화가 났어요
흥 두 번 다시 걱정하나 봐라
그루터기는 생각했어요
그 다음날 들판에 바람이 세게 불었어요
민들레가 말했어요 안녕 잘 있어요
그런더니 바람에 훌훌 날아가
눈 깜짝할 사이에 없어지고 말았어여
그루터기는 민들레가 날아간 쪽을 멍하니 바라고았어요
그런다 혼자 중얼거렸어요 에이 후련하다
봄이 가고 여름이 왔어요
민들레가 사라진 후 그루터기는 하루하루 너무나 심심했어요
곁에 아무도 없었으니까요
그루터기는 혼자였어요.
매미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어요
가을이 왔어요.
그루터기는 누구라도 좋으니까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어요.
주위를 둘러보았지요. 하지만 아무도 없었어요.
찬 바람이 불어오자 더욱 쓸쓸해졌어요.
겨울이 왔어요. 눈이 내리고 사방이 조용해졌어요.
세상이 온통 새하얀 눈에 덮였어요.
그루터기도 하얀 눈에 파묻혔어요.
그러터기는 너무나 외로워서 뚝뚝 눈물을 흘렸어요.
그렇게 울다 지친 그루터기는 그만 잠이 들었어요.
얼마나 오래 잤을까요?
아이, 언제까지 그렇게 잠만 자고 있을거에요?
누가 부르는 소리에 그루터기는 천천히 눈을 떴어요.
그랬더니.....
잘 있었어요?
곁에 민들레가 피어 있었어요.
민들레가 친구들을 데리고 돌아온 거예요!
어느새 봄이 와있었어요.
친구가 곁에 있으니 정말 좋구나!
그루터기는 민들레와 가끔 말다툼도 했지만, 그래도 행복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