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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너무 일찍어났다 아~~졸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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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너무 일찍어났다 아~~졸려~~!!

핑크소파 2013. 10. 12. 09:09

우리 집에 괴물이 생겼어요~~

빅토르가 태어나자 모두 기뻐했어요

"어머. 아기가 정말 예쁘다"~~

"아빠랑 꼭~닮았네"~~

"코는 엄라를 빼닮았어"

"누나랑도 똑같이 생겼네~~

내가 바로 빅토르의 누나예요

 나는 빅토르를 보자마자 괴물이라는 것을 알아차렸지요
처음엔 아무도 내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어요

단지 내가 샘이 나서 그런다고들 했지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내 말이 맞다고 인정해 주었어요

평화롭던 날들은 이제 사라져 버렸어요

빅토르는 장난감 하나 쥐고 있지도 못하면서 빽빽 울기만 했어요

 

 

그 소리가 얼마나 씨끄러운지

팔 층에 사는 사람들까지도 귀을 틀어막을 정도였지요

아빠는 미안해서 이웃 사람들에게 선물까지 했답니다

그런데 그게 전부가 아니었어요

아기 괴물은 넉 달째에 접어들자 '

장난감을 잡기 시작했지요

예쁜 분홍색 딸랑이는 내가 아기였을 때
갖고 놀던 장난감인데

손을 잡으 지 채 십 분도 지나지 않아

산산조각을 내고 말았지요

 또 엄마에게 주먹을 휘둘러 안경을 망가뜨리더니

딸랑이를 펄펄 끊는 냄비 속으로  던져 버렸지요

 

정말이지 너무나 끔찍했어요

아기 괴물의 소동은 날이 갈수록 더 심해졌어요

우리는 아기 괴물이 엄망진창으로 만들어 놓은 것들을

요리조리 피에 다녀야만 했지요

아기 괴물은 손에 잡히는 건 뭐든지 집어던졌어요

제일 끔찍했던 건 빅토르가 던진 기저귀가 내 얼굴로 휙~날아왔을 때였지요~~

 

자상한 아빠는 가족의 안전을 위해 특수 헬멧까지 만들었답니다...""

 

 

어느 날부터인가 아기 괴물은 이유식을 먹기 시작했어요

나는 엄마가 기절이라도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지요

빅토르가 식사를 끝내고 나면

이유식이 벽과 바닥에 덕지덕지 붙어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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